수학 나형,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컷 간 14점차
자연계열은 수학보다 국어 점수가 변별력 더 높아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 비중높은 대학선별 필요해
"지나친 하향지원X…경쟁률 살펴 끝까지 고심해야"
전문가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을 많이 반영하는 대학을 선별해 지원하되 일방적인 하향지원보다는 경쟁률 등을 토대로 신중히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일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채점결과에 따르면 국어영역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이었다.
국어의 경우 지난해 132점보다 1점 감소한 반면 수학 가형은 2점, 수학 나형은 5점 올랐다. 여기에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1등급 확보 비율이 7.43%로, 전년도 5.30%보다 2.13%포인트 올랐다. 국어와 영어는 전년대비 쉽게 출제된 반면 수학은 어려웠다는 의미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0점,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 134점,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 149점이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고 문제가 쉬워 평균이 높게 형성되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특히 수학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149점은 지난해 '불수능'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국어의 150점에 육박하는 수치다. 수학 나형을 기준으로 같은 1등급이라도 최상위권 1등급과 최하위권 1등급 간 점수차가 14점이 난다.
반면 수학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으로 1등급 기준점수 128점과 6점차가 난다.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기준점과 최고점 간 점수차는 9점이다.
따라서 수학 가형에 응시한 학생들에게는 국어, 수학 나형에 응시한 학생들에게는 수학이 정시전형의 열쇠가 되는 셈이다.
국어와 수학에서 고득점을 확보한 수험생들은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자신이 고득점한 영역의 평가비중이 높은 대학을 선별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특정 영역에서 두드러지기 보단 영역별로 고르게 점수를 확보했다면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백분위는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얼마나 있는지를 비율(%)로 나타낸 수치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더라도 일방적인 하향지원보다는 지원추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끝까지 경쟁률 등을 살펴보면서 최종까지 고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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