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상 침몰 어선서 구조된 선원 중 1명 사망

기사등록 2019/11/25 11:05:08

의식 잃어 병원 이송됐으나 끝내 숨져

해경, 나머지 실종 선원 1명 찾기 주력

[서울=뉴시스]해경이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약 87㎞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 C호(24t·통영선적·승선원 14명)에서 구조한 승선원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2019.11.25.photo@newsis.com
[서귀포=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 서귀포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어선 전복사고 현장에서 구조됐던 선원 한 명이 끝내 숨졌다.

25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께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선적 근해 문어잡이 어선 C호(24t·승선원 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해경은 함정 등 구조세력을 보내 침수어선 구조에 나섰다.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에서 발견된 구명뗏목에서 선원 11명을 구조하는 등 총 13명을 구조했다.

이 가운데 선원 2명이 의식이 없어 헬기를 이용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진 선원 한 명이 끝내 숨졌다.

[서울=뉴시스]25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께 제주 서귀포시 해상에서 어선 H호(24t·승선원 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해경은 현재 구조한 나머지 선원을 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기고 있으며, 사고 해역에서 아직 찾지 못한 선원 1명을 수색하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은 바람이 초속 19m에 이르고, 파고가 4m가 넘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침수가 진행된 C호는 결국 전복했으며, 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정(5000t급)을 포함한 가용세력을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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