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우익, 유니클로 줄선다고? 한국이 그렇지"

기사등록 2019/11/21 16:53:49

서경덕 교수, 자신의 SNS서 밝혀

"일본 우익들이 메시지로 조롱해"

"불매운동이 '국산품 애용'됐으면"

앞서 유니클로 앞 인파사진 올려

[서울=뉴시스]지난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 (=사진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우익들이 제게 DM(인스타그램 메시지)으로 '너희 나라 하는 일이 다 그렇지', '일본 상품 없으면 못 사는 한국인' 등 정말 많은 조롱을 해댔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어제(19일) 올린 사진 한장(사람들이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줄 서있는 모습)이 하루종일 큰 이슈가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더 기분이 안 좋았던 것은, 아직도 한국에 남아있는 친일파들이 DM으로 '너 혼자 외친다고 되냐', '이 사진이 원래 한국인의 본모습'이라며 말도 안되는 얘기들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라며 "일본의 넷우익도 문제지만, 한국에 살고 있는 친일파들은 더 큰 문제라는 걸 또한번 느꼈던 하루"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는 올해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 단계 뛰어넘어 '국산품 애용 생활화'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서 교수는 해당 글에 '발열내의 10종 발열 순위'를 올린 후 "사진에서 보듯이 우리 국산 발열 내의(내복)가 훨씬 더 기능이 좋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서 교수는 "지난 주말 내복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는 말에 길게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이다. 일주일간 무료로 증정하는 발열 내복은 10만장, 사이즈나 색을 고를 수 없는 데도 고객들은 부쩍 늘었다고 한다"며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 없고 개개인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우리 한번만 더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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