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KAIST는 구글(Google)과 함께 AI 교육과정 개발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기및전자공학부 서창호 교수와 기계공학과 윤용진 교수가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7월 KAIST와 구글이 AI 우수 인재양성을 위해 체결한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두 교수는 구글의 텐서플로(TensorFlow),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안드로이드(Android) 등 구글 기술 활용한 교육과정을 약 1년에 걸쳐 개발할 예정이며 과목당 미화 7500달러를 지원받는다.

이에 앞서 AI 대학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약 1개월간 KAIST 전 교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윤용진 교수의 `AI 융합 응용 PBL(project based learning)'와 서창호 교수의 `정보 이론과 컨벡스 최적화를 위한 텐서플로(TensorFlow for Information theory and convex optimization courses)'를 최종 개발 대상으로 선정했다.

윤 교수가 개발하는 `AI 융합응용 PBL' 교육과정은 KAIST 학생 및 교직원을 포함한 AI 초보자를 대상으로 설계된다. AI를 손쉽게 활용해 문제를 발굴 및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설계-제작-검증까지 이르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을 통해 AI를 응용한 제품 개발 과정을 체험하는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서창호 교수는 최근 각광받는 인공지능·머신러닝·딥러닝은 물론 순수과학·공학 분야의 근간을 이루는 `정보이론과 컨벡스' 분야를 접근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체계적으로 축적한 관련 이론을 구글의 텐서플로(TensorFlow)를 활용해 AI 분야와 구체적으로 연계시켜 이론과 응용기술을 고루 갖춘 AI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AI 대학원 관계자는 "이번에 시도되는 AI 교육과정 개발을 바탕으로 일반인을 위한 단기 비학위 코스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ST는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첨단 연구를 수행하는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을 지원하는 `AI 집중연구 어워즈(AI Focused Research Awards)'도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황성주 AI대학원 교수와 황의종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1년간 각 미화 5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구글 연구원 및 엔지니어들과 팀을 이뤄 연구를 수행하고, 2020년까지 프로젝트를 연장해 AI 관련 심층 연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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