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향·킹스베리···논산딸기, 한·아세안정상회의 식탁 오른다

기사등록 2019/11/21 11:11:59

[논산=뉴시스]조명휘 기자 = 충남 논산딸기가 국제정상회의 저녁상에 오른다.

논산시는 25~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와 27일 개최되는 '한-메콩 정상회의'에 논산딸기를 협찬·제공한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 기념으로 개최되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는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세안 10개국의 정상과 기업 CEO 등이 참석한다. 정상회의와 양자회담, CEO 회담, 문화행사 등이 진행된다.
 
시는 150g들이 2880박스의 설향딸기와 킹스베리딸기를 한·아세안특별정상회담시 다과 및 디저트로 협찬, 각국 정상들과 수행단, 기자단에 제공한다.

설향딸기는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딸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일본딸기를 대신해 국산 딸기 보급의 발판을 마련했고, 킹스베리딸기는 과육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 최대규모의 딸기 주산지인 논산은 딸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농협 및 딸기공선회와 함께 실무협의회를 열고 생산이력제 도입과 포장용기 개선, 도매시장 지역농협별 출하 등 품질규격화, 공동선별장 및 저온저장고 개보수, CO2 처리기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수출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3년 전 홍콩에 첫 홍보판촉행사를 한 이후 홍콩에서만 연 2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대만 동남아 3개국에서 1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황명선 시장은 "12월에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내년 초 미주, 중동시장 등에서 판촉행사를 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홍보판촉행사를 통해 수출판로를 확대하고, 농가소득증대와 논산딸기의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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