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삼천리(004690)에 대해 "3분기 매출액은 5700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ES 외형 감소에도 에스파워 정비 기저효과와 도시가스 요금 인상 영향으로 외형성장이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스판매실적 감소에도 광명열병합 열·전기 판매량 증가와 REC 판매가 이뤄지며 실적이 개선됐다"며 "에스파워는 SMP 하락에도 CP 인상과 이용률 상승에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 이용률은 4분기에도 추가로 낮아지기 때문에 전력판매실적은 당분간 개선되는 추세가 예상된다"며 "ES는 외형과 이익감소가 크게 나타났지만 4분기 신규 프로젝트 인식으로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점쳤다.
도시가스 판매량에 대해서는 "5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계절적인 영향이 적은 3분기 판매가 둔화된 이유는 기타용 수요부진 때문"이라며 "4분기도 연료전지 사업소 정상화 지연으로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비단가 협상을 완료한 경기그린 에너지의 정상가동이 2020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타용 수요는 성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인천 동구 연료전지(한수원)의 착공, 서인천(서부발전)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고 부쩍 낮아진 기온도 겨울철 성수기 가스판매실적 회복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천리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은 흑자를 기록했고 에스파워 증익도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2020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과거보다 낮아 지급수수료 등 판관비 부담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2020년 기준 PER 6.5배, PBR 0.25배, ROE 4% 등을 감안하면 극도의 저평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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