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술원·해군측과 협의 중
물에 떠 있는 선미 부분 인양도 시도
1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실종된 승선원 11명을 수색하기 위해 해양과학기술원 및 해군과 무인잠수정(ROV) 투입을 협의 중이다.
해경은 사고 발생 만 하루가 지나도록 실종자 추가 발견이 늦어지자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무인잠수정은 청해진함 내부에 있다. 무인잠수정에는 로봇팔이 장착돼 있어 실종자 수습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 사고 해역에서 표류 중인 대성호 선미 부분에 대한 인양도 시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대학교 실습선 '아라호'가 오전 9시30분 서귀포항에서 출발한다.
아라호는 오후 2시께 사고 해역에 도착, 대성호 선미 인양에 나선다.
해경은 두 동강 나 바다 아래로 가라앉은 선수 부분에 대한 수중 수색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해경은 지난 밤 해경 함정과 해군, 항공기 등 총 36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 이틀째를 맞아 함정 27척과 항공기 9대 등 가용 세력을 늘려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승선원 12명을 태우고 지난 8일 오전 10시38분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한 대성호는 18일 오후 8시38분 입항 예정이었다.
대성호는 갈치잡이를 위해 단독 조업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성호는 이날 오전 4시15분까지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송출됐지만, 이후 신호가 끊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헬기가 사고 해역에 도착했을 당시 선박은 상부가 모두 불에 타고 승선원들은 실종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10시21분께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곳에서 승선원 김모(60·사천시)씨가 발견돼 급히 제주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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