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로 '3차 북미 정상회담' 시사
北김계관 "시간벌이식 회담 흥미 없어"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3차 북미 정상회담 시사에 대해 북한이 시간벌이식 회담에 흥미가 없다고 지적한 일에 관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 변환, 영구적 평화 구축, 완전한 비핵화라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를 진전시키는 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트위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 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뿐"이라며 "신속하게 움직여서 합의를 마쳐야 한다. 곧 보자!"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에 김계관 외무성 고문 명의로 담화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조미 수뇌회담(북미 정상회담)을 시사한 것으로 본다면서도 시간을 벌기 위한 회담에는 흥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우리는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한 채 더 이상 미국 대통령에게 자랑할 거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진정으로 우리와의 대화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면 우리를 적으로 보는 적대시정책부터 철회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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