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아내 배지현씨와 함께 입국한 류현진은 시종일관 편안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류현진은 시즌 중반 이후까지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였지만, 한 달 정도 부진에 빠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제이콥 디그롬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류현진은 올해 29경기(182⅔이닝)에 등판,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이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를 통틀어서 1위다.
올해를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수준급 선발투수를 원하는 구단들에 표적이 되고 있다.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시즌을 잘 마친 것 같다. 선발로서 30경기를 목표로 했는데. 채운 부분은 만족스럽다. 올해 몸상태가 좋았던 게 만족스럽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평균자책점 타이틀과 사이영상 2위에 대해 "몸이 좋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기록도 나올 수 있었다. 몸상태가 받쳐주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것 같다. 항상 말하지만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FA 계약과 내년 준비에 대해서 "나는 운동만 할 생각이다. 에이전트에게 다 일임하고 왔다. 한국에서 운동하면서 소식을 기다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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