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4일 격화하는 홍콩 정세와 미중 무역협상 진전 후퇴,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나빠져 속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7.41 포인트, 0.15% 떨어진 1만1450.42로 거래를 마쳤다.
1만1488.74로 시작한 지수는 1만1424.77~1만1498.25 간을 오르내렸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9661.805로 11.78 포인트 밀렸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식품주가 0.50%, 석유화학주 0.17%, 방직주 0.61%, 전자기기주 0.06%, 건설주 0.23%, 금융주 0.34%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시멘트-요업주는 0.48%, 제지주도 0.25% 각각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567개는 내리고 273개가 올랐으며 102개는 보합이었다.
시가 총액 최상위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를 비롯한 주력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형 은행주와 소재주, 자동차 관련주도 매물에 밀렸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은 전날 발표한 7~9월 분기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증대하면서 매수가 선행했지만 이익확정 매도에 하락 반전했다.
란톈(藍天), 청촹(誠創), 신루(欣陸), 중다(衆達)-KY, 신창(信昌) 화학은 크게 내렸다.
반면 컴퓨터주 화숴전뇌와 훙다전뇌는 실적 호조 기대에 상승했다. 나이키를 거래처로 하는 신발제조주 바오청 공업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야타이뎬(亞太電), 바이텅(柏騰), 젠한(建漢), 징뎬(晶電), 숴톈(碩天)은 급등했다.
거래액은 1148억2100만 대만달러(약 4조3965억원)를 기록했다. 징뎬(晶電), 훙하이 정밀, 야타이뎬(亞太電), 위안다 후선(滬深) 300정(正)2, 롄화전자의 거래가 많았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