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7일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9945위안으로 지난 8월7일 이래 3개월 만에 6위안대로 올려 설정 고시했다.
이는 전날 위안화 기준치 1달러=7.0008위안 대비 0.0063위안, 0.09%로 절상한 것이다. 기준치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며 6위안대에 복귀했다.
외환시장에서 지난 8월 1달러=7위안대를 돌파한 위안화 환율은 지난 6일 1달러=6.99위안대까지 치솟았다가 전날에는 주춤했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위안화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확산함에 따라 역포치(逆破七)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2분(한국시간 11시2분) 시점에는 1달러=6.9810위안으로 거래됐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3976위안으로 전일(6.4267위안)보다 0.0291위안, 0.45% 대폭 올랐다. 2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유로=7.7285위안, 1홍콩달러=0.89402위안, 1영국 파운드=8.9625위안, 1스위스 프랑=7.0291위안, 1호주달러=4.8229위안, 1싱가포르 달러=5.1524위안, 1위안=165.43원으로 각각 설정 고시했다.
앞서 7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9788위안, 100엔=6.4059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8일 시중에 유동성이 여유 있는 점을 감안해 역레포(역환매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10거래일 연속 실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도 없어 유동성 순주입액은 제로인 셈이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