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정상들 만의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일반 국민들도 참여하는 특별한 축제로 펼쳐진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15인 10일 북항 일대에서 ‘한+아세안 하나의 바다, 하나의 하늘’을 주제로 특별 환영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과 박태규 국방부 병영정책과장도 참석해 행사 취지와 내용 등을 설명했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정상들 만의 회의로 그치지 않고 국민들도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 말씀에 따라 특별 환영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개막 15일을 앞둔 정상회의와 부산시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부산시·외교부를 비롯해 군 과 민간이 합동으로 진행한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정부 각료, 주한 아세안국 대사들과 다문화 가족, 부산시 주요 인사들이 참가한다. 일반 관람객에게도 무료로 개방된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15 기념행사, 어떻게 열리나
기념행사는 10일 오후 1시30분 플래시몹과 마칭밴드 등의 사전행사로 시작을 알린다. 이어지는 본행사에서는 오프닝 퍼포먼스 '하나의 바다'에서 유성룡함이 뱃고동을 울린다. 인근 박물관 난강에서 팡파르를 신호로 환영연주 속에 기수단 이 입장한다. 오거돈 시장이 환영사,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개최기념 ‘사이드 바이 사이드'(작곡 김형석) 아세안송이 이날 최초로 공개된다. 가수 홍진영과 밴드 '노브레인'의 공연도 펼쳐진다.
707 특수임무단 12명이 태극기와 아세안기, 정상회의 참가하는 10개국 국기를 달고 함께 독도함 선상으로 고공 강하한다.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24분간 가을 하늘을 수놓는다.
행사는 오후 2시10분부터 55분 동안 KBS 1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하고 정상회의 참가국에도 전파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에는 즐거운 볼거리와 재미있는 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환영행사 전날인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지스함인 서애류성룡함을 개방, 시민들이 함정에 올라 견학할 수 있도록 한다.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인한 사전훈련 및 본행사 등 행사 준비를 위해 6일 오전 11시5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오후 3시30분부터 4시20분까지 두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또 8일 오후 1시50분부터 2시50분까지 리허설을 거쳐 10일 본행사가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 리허설 등으로 3일에 걸쳐 일부 시간대에 상당한 소음이 예상되므로 소음 안내문자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라며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축하행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청했다.
10일에는 크루즈터미널 인근에 홍보부스를 차리고 한·아세안 정상회의, 엑스포, 신공항, 관광기념품 등을 홍보하고 이벤트부스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엽서 활용), 솜사탕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간 부산의 대규모 행사들이 대부분 해운대와 광안리를 비롯한 동부산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원도심으로 중심을 옮겨 개최할 예정이다. 2030 부산월드엑스포가 개최될 북항해상과 상공에서 개최됨으로써 동구·서구·남구·영도구를 비롯한 부산 곳곳에서 100만명 이상이 동시에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정상회의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비롯해 각료들과 경제인, 기자 등 각계각층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와 누리마루 등지에서 개최된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정상회의, 양자 정상회담과 함께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오백나한 특별전, 한-아세안 패션위크, 스마트시티 페어, 행정혁신전시회, 5세대 이동통신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지금까지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며, 성공 개최를 위해 남은 기간 빈틈없는 준비를 이어가겠다”면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부산이 한-아세안 협력의 대표적인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부산이 신남방정책 추진의 핵심도시로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이 경제파급효과와 도시브랜드 향상 효과를 안겨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유발 효과는 496억원을 넘어서고 부가가치유발액은 235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419명에 이르는 취업유발효과와 319명에 이르는 고용유발효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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