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해상보안청, 표류 北목선 감시부대 아오모리서 출범

기사등록 2019/11/04 15:54:32
【하코다테=AP/뉴시스】 지난 12월9일 일본의 홋카이도 하코다테 경찰이 무인도 정박 중 발견된 북한 목선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경찰은 선장 등 3명을 무인도 등대에서 밥솥 등을 훔친 혐의로 체포했는데 검찰이 28일 이 중 선장을 기소했다. 선장 이외 선원 9명은 추방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2017. 12. 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동해를 통한 북한 목제선의 표류 및 유입을 막고 대처하기 위해 해상보안청 내에 '기동감시대'를 처음으로 발족시켰다고 NHK가 4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은 이날 아오모리(青森) 해상보안본부 소속의 기동감시대의 출동식을 동해 연안 아오모리현 아지가사와(鰺ヶ澤)정에서 거행했다.

일본 첫 기동감시대는 아지가사와정을 근거지로 동해에서 북한 목선에 대한 감시와 경계 등에 나섰다.

기동감시대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대원 약 10명으로 편성되며 겨울 동안 아지가사와정을 가점으로 육상에서 망원경 등을 사용해 북한 목선을 모니터하는 외에 표류하거나 해안에 밀려온 목선의 승선자에 대응한다.

아오모리현에는 작년에만 북한에서 떠내려온 목선이 49척에 달해 홋카이도 다음으로 많았다. 올해는 지난달 30일에서 사흘간에 걸쳐 북한 목선이 표착했다.

해상보안청 통계로는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선의 표류나 유입은 2018년 일본 전역에서 225건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