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영입' 이진숙, MBC 노조 탄압 논란에 "완벽한 사람 없어"

기사등록 2019/10/31 15:02:07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앞으로 하는 일 결과로 보답할 것"

"상식이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노력"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제1차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환영식에 참석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에게 당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2019.10.3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31일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MBC 노동조합 탄압 논란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며 "완벽한 사람은 없다. 논란은 사람들의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은 이날 한국당이 주최한 '제1차 영입인재 환영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MBC 노조 탄압 논란에도 정치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여러 가지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본인이 생각하는 소신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어떻게 하면 상식이 더 살아있는 사회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들을 것"이라며 "과거에 대한 질문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면 결과로 보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환영식 행사에서도 이 전 사장은 "최근 대한민국 사회에서 많이 거론된 이슈가 상식이다. 상식이라면 커먼센스인데 많은 사람들이 건강할 수 있는 공간, 상식이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제안할 것 있으면 제안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한국당이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 잘되는 것이란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이 전 사장을 비롯해 경제전문가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청년단체인 청사진 백경훈 대표 등 총 8명을 '1호 인재'로 영입했다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은 1991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전에서 여성 종군기자로서 명성을 쌓았지만, 박근혜 정부 당시 기자 해직 등 노조탄압 논란을 일으켰던 김재철 MBC 사장의 최측근으로 통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적폐'로 몰려 불명예 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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