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모친 장례미사 엄수…양산 하늘공원 영면

기사등록 2019/10/31 10:29:15

미사 후 운구예식…양산 하늘공원에 자연매장 장례

가족 봉안묘 부친 고 문용현 옹 옆자리에 영면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의 발인이 31일 오전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엄수됐다.

 이날 장례미사인 연도는 본당 주임신부 집전으로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관 앞에서 성촉에 불을 켜고 기도문 등을 읽는 운명의식과 위령기도 순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촛불을 든 채 하늘의 부름을 받은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분향하고 마지막 인사를 올리는 고별 장례미사를 한다.

 이어 운구예식을 마친 문 대통령과 유족들은 고인의 운구차를 따라 남천성당을 출발해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도착, 자연 매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이후 30일동안 연미사 등을 드리고 영성체 진행 등이 끝나고 성묘하면 장례 예식은 모두 마무리 된다.

 양산 하늘공원은 천주교부산교구 신도들을 위한 공원묘원이다. 1978년 세상을 떠난 문 대통령의 부친 고(故) 문용현 옹의 유골도 이곳에 안장돼 있다. 강 여사의 유골은 가족 봉안묘 남편 옆자리에 영면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3일장을 치른 뒤 곧바로 청와대로 복귀한다. 청와대 측은 이날 빈소 앞에서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오늘까지 3일 간(조사휴가)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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