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에서 동료로' 박세혁-조상우 "힘 합치겠다"

기사등록 2019/10/29 18:44:3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박세혁(왼쪽)과 조상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0.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적에서 동료로, 이제는 같은 목표를 보며 함께 뛴다.

2019 WBCS 프리미어12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훈련을 하며 호흡을 맞췄다.

대표팀 28명이 훈련을 함께 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26일 한국시리즈를 마친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대표팀도 '완전체'를 이뤘다.

불과 며칠 전까지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다투던 두산과 키움 선수들도 이제는 대표팀에서 힘을 합친다. 이날 훈련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박세혁(두산)과 조상우(키움)은 "하나의 목표를 보겠다"고 입을 모았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우승 포수' 타이틀을 얻은 박세혁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상대팀으로 만나 우승을 목표로 싸웠지만, 이제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상우는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양)의지 형이 주전(포수)으로 나서기 때문에 나는 불펜에서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볼도 잘 받아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상우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조상우는 "한국시리즈는 한 곳을 보고 경쟁했던 것이다. 이제는 한 팀이 돼서 우승을 위해 뛰어야 하기 때문에 힘을 합쳐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상우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주무기인 강속구를 앞세워 팀 마운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9⅓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체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조상우는 "체력은 괜찮다. 포스트시즌을 길게 치렀지만, 멀티 이닝을 소화한 경기는 거의 없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속구 마무리 투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조상우를 비롯해 하재훈(SK 와이번스), 고우석(LG 트윈스)등이 포함돼 있다. 조상우는 "세 명 다 강한 공을 던지지만 조금씩 스타일이 다르다. 그 선수들이 던지는 걸 보면서 나도 많이 배우고 있다"며 "어느 타이밍에 나갈 진 모르지만 대회 중에도 배우는 게 많을 것 같다"며 눈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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