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韓, 내년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에 주빈국으로 초청돼"

기사등록 2019/10/23 12:13:38

세계 3대 국제박람회…동아시아 국가 중 첫 초청

한·스페인, 정상회담서 관광 분야 협력 방안 논의

중동 등 제3국 건설 분야 공동진출 방안도 논의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고민정 대변인이 1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 및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74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9월?22부터?26일까지?3박?5일 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다. 2019.09.13.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한국이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관광 박람회 중 하나인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FITUR)에 주빈국으로 초청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내년 1월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석한다"며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는 세계 3대 관광 박람회 들어갈 정도로 굉장히 규모가 있는 박람회이고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에서는 관광·경제 분야 협력 방안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정상회담 직후에는 양국 정부가 관광 분야와 경제 분야의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한다.

고 대변인은 "펠리페 6세 국왕은 스페인 '경제 협력 대사'로 불릴 만큼 경제·통상 분야 대내외적 활동을 많이 하는 국왕"이라며 "관광 협력에 대한 우호 증진의 결과들이 오늘 정상간 만남을 통해서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과 펠리페 6세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건설 분야 제3국 공동 진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스페인은 해외 건설 매출액이 1~2위를 다툴 만큼 건설 강국이다. 특히 미주·중동에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 중동과 아시아·태평양에서 높은 신뢰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스페인과 한국은 사우디 메트로 건설, 호주 도로 공사, 터키·베네수엘라·오만 정유공장 사업 등 건설 분야 공동 진출 성과가 많다"며 "그래서 앞으로도 한국과 스페인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기회가 많아지는 도약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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