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관계자는 21일 "에르난데스가 모레쯤 수술을 위해 브라질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아닌 브라질에서의 수술은 에르난데스가 원한 것이다. 에르난데스의 수술을 집도할 이는 과거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PSG)의 수술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V-리그 OK저축은행에서 활약했던 '괴물' 시몬 역시 해당 의사에게 수술을 받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선수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의사라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재활 기간은 두 달이 넘는다. 수술 후 깁스만 6~7주 가량 해야한다. 이후 치료 기간까지 포함하면 올해 코트를 밟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에르난데스를 교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종 영입 후보 1~3순위를 정해둔 채 순차적으로 접촉할 생각이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전날 선수들을 모아두고 새 외국인 선수 정보를 공유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대체 선수 후보는 3명이다. 교체가 많아 남은 선수 중 그나마 괜찮은 이들로 꾸렸다. 하지만 원소속팀에서 보내주지 않으려고 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답답해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들 외의 선수들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외국인이라고 억지로 뽑지는 않을 것"이라며 에르난데스의 회복을 기다리는 방안도 염두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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