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심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고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고자 미세먼지 차단숲, 가로수길, 산림공원, 명상숲 등 시군별로 다양한 도시숲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 결과 산림청으로부터 2013년 녹색도시 최우수(문경시), 2014년 녹색도시 최우수(구미시), 2015년 녹색도시 장려상(김천시), 2018년 녹색도시 장려상(포항시)을 수상했고 지난달에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에서 포항철길숲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구미의 인동도시숲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51억원의 사업비로 시설녹지 5km 구간에 대왕참나무 등 가로수 1276그루를 심어 만들어졌다.
도는 지난 19일 오전 이 곳에서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동도시숲 문화축제'를 열었다.
행사는 인동·진미동 도시숲문화축제 공동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구미시가 후원했다.
참가 시민들은 ‘아름다운 가로수길 62선’(산림청)에 선정된 인동도시숲의 대왕참나무길을 가족, 이웃, 친구들과 걸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만, 추, 가, 경 등 8개 구간으로 나뉘어 숲길을 걸을 때마다 목공예, 우드버닝 등 만들기 체험, 자연보호 그림전, 버스킹 공연, 물물교환, 플리마켓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전개됐다.
도는 또 같은 날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철길숲에서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9년 가을철 도시숲사랑 달팽이마라톤(걷기대회)'을 열었다.
걷기코스는 어울누리숲에서 출발해 불의 정원, 음악 분수광장, 두럭마당을 지나 어울누리숲으로 되돌아 오는 3.4km 구간이다.
시민들은 가족, 이웃, 친구들과 도시숲을 걸으며 도시숲 카드뉴스, 바람개비 등 체험활동과 음악공연을 즐기고, 도시숲 및 산불예방 홍보관도 둘러봤다.
포항철길숲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258억원의 예산을 들여 옛 포항역에서 효자역까지 4.3km 구간에 조성됐다.
도심을 가로 지르던 철로가 선형 도시숲으로 바뀌면서 이곳에서는 다양한 지역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업화, 도시화로 도시인구가 늘어나면서 대기오염, 도심열섬 현상 등도 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응해 도로변, 공한지 등에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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