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신속한 대응으로 자살기도자 생명구해…유주원씨 감사장

기사등록 2019/10/18 15:09:39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 동부경찰서 이임걸 서장이 18일 자살기도자를 구한 유주원씨에게 감사장과 부상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0.18.(사진=동부경찰서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한 남성이 시민의 신속한 조치로 목숨을 구했다.
 
18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1시 25분께 시민 유주원(48)씨는 동구 화정동 인근에서 타는 냄새를 맡고 주변을 살피던 중 연기가 새어나오는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차량 안에는 한 남성이 활활 타는 번개탄 옆에 쓰러져 있었다. 심각한 상황임을 감지한 유씨는 119에 신고한 뒤 곧바로 차 문을 열었다.
 
이후 119접수요원의 지시에 따라 차량을 환기시키고 안에 있던 남성의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불은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다. 남성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됐다.
 
남성을 구한 유주원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경찰서는 이날 자살 기도자를 구한 유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부상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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