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외국인 2명 찌른 불법체류 카자흐스탄인 검거

기사등록 2019/10/18 14:53:15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동료 외국인 노동자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던 카자흐스탄 국적의 불법 체류 노동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8일 평소 알고 지내던 다른 외국인노동자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카자흐스탄인 A(3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30분께 광산구 월곡동 한 거리에서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노동자 B(34)씨와 C(23)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다.

B·C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B·C와 말다툼을 벌인 끝에 격분,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A씨는 전북 전주로 도주했으나 이날 오전 9시께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입국했으며 현재는 체류기간이 만료된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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