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이른바 브렉시트에 합의한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맬패스 총재는 이날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영국과 EU가 브렉시트를 타결함으로서 관련 선행 불투명감으로 해소하게 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맬패스 총재는 브렉시트 합의가 세계적인 경제성장 전망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실 영국의 EU 이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쌍방의 경기전망에 부담을 주어왔다고 지적하고서 문제의 해결이 영국과 EU뿐만 아니라 신흥국 경제에도 수혜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맬패스 총재는 "브렉시트와 관련한 전망이 분명해지면 경제성장 순환이 다소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영국과 EU는 영국의 이탈 조건을 수정한 합의안을 타결했다.
맬패스 총재는 전날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 등 정책 불안감을 해소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제 전망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맬패스 총재는 17일 중국이 세계적인 경제 시스템에 관여하는 것은 물론 통상과 법치 등 면에서 개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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