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도 갑자기 떨어져 여당은 당황"
"경제정책 전환 필요…국민소득 5만불 만들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대구 북구 노원동에 위치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대구·경북지역 기업인·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애국자는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 투자해서 기업을 만들고 기업에 직원을 채용해 일자리를 만들며 국내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위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요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때문에 여당이 난리가 난 것 같다. 갑자기 떨어지니 당황한 것 같다"며 "사실 경제정책 지지도의 경우 2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전통시장에 가면 (상인들이) 못 살겠다고 꼭 한국당이 시장을 살려달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철학자 키케로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바보가 실수를 집요하게 끌고 간다고 했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지 않느냐"며 "바보가 계속 끌고가면 결국 망하게 되는 것이다. 경제정책을 대전환하지 않고는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한국당의 민부론을 언급했다.
이어 "(민부론을)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목표하나. 2030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 5만불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갈등도 줄고 안정적인 선진국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책을 폄훼하는 분들은 허황되다고 한다. 그런데 꿈도 못 가지나. 꿈을 가져야 목표가 이뤄지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중산층이 70%가 되도록 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이고 세 번째는 우리가 세계 5대 경제강국이 되게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대한민국 번영과 발전의 동력인 자유와 책임의 자율성이 되살아나면 경제 프레임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0 경제대전환위원장을 맡은 김광림 한국당 최고위원도 마이크를 잡고 "기본적으로 국가 주도로 통제하는 상황에서 민간 시장 중심으로 (경제 프레임을) 확 바꿔야 한다. 또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고 투자혁신성장으로 경제 활력을 찾아야 한다"며 민부론의 개념을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복지도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해 포퓰리즘을 방지해야 한다. 수당을 올리고 연금을 올려준다고 하면 지표는 몰라도 나라는 망한다"며 "이 정부의 방향이 사회주의인 만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 되돌리는 게 민부론의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황 대표는 이날 행사에 앞서 로봇산업진흥원을 직접 시찰하며 산업용 로봇을 살펴보고 직접 만져 시험해보기도 했다. 그는 로봇을 가동하는 비용에 대해 질문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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