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삼 "국토·교통 R&D 지원 예산, 수도권에 65% 편중"

기사등록 2019/10/14 16:21:26

예산 2조381억 중 수도권에 1조3260억 지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10.1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난 5년간 집행한 연구개발(R&D) 지원 예산의 60% 이상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역별 R&D 지원 현황'에 따르면 2015~2019년 9월 국토·교통 분야 R&D(연구개발) 지원 예산 2조381억원 중 수도권 지역에 1조3260억원이 지원됐다. 이는 전체의 65%에 달하는 규모다.

시도별로는 경기도(7937억원, 38.9%), 서울(4621억원, 22.7%), 인천(702억원, 3.4%), 대전(3255억원, 16%)에 연구비가 집중됐다. 이어 ▲경남(599억원, 2.9%) ▲충북(505억원, 2.5%) ▲경북(474억원, 2.3%) ▲부산(472억원, 2.3%) ▲세종(354억원,1.7%) ▲충남(308억원, 1.5%) ▲대구(303억원, 1.5%)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가 60억원(0.3%)으로 연구비 지원규모가 가장 적었다. 비수도권 13개 지자체 중 5개 지자체(제주·울산·광주·전북·강원)는 5년간 전체 지원액의 1%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삼 의원은 "현재 국토·교통 분야 R&D 지원 예산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데 정부는 국정운영 철학인 국가균형발전에 부합하도록 지역별 편차 해소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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