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의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이 산업 경쟁력 복원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봐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대기업을 구조조정할 수 있는 시장 기제가 없어 산은이 불가피하게 관여하고 있다"며 "예컨데 아시아나 항공의 총 부채 중 채권단이 가진 것은 3분의 1, 나머지는 시장에서 조달한 것인데 채권단에서 구조조정을 하면 시장에서 대출한 사람들은 무임승차하게 되는 악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 자본 조달을 많이 하기 때문에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은 한계가 있다"며 "시장 쪽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장안정판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나 많은 모랄헤저드가 발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부실도 국민책임으로 전가될 수 있다"며 "가급적 시장에 의한 구조조정으로 넘어가야 해서 KDB인베스트를 설립해 시장에 의한 구조조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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