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산은 2.5조 어닝서프라이즈, 실상은 0.5조 불과"

기사등록 2019/10/14 14:38:49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왼쪽부터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2019.10.14.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지난해 2조원대에 달한 산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사실상 5000억원대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6.7배 등가한 2조5098억원을 달성한 건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에 따른 주식평가액 손상환입 2조147억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603억원 증가에 그쳤다. 이 또한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로 대손비용 규모가 전년대비 2901억원 줄어들면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 부실로 인해 2015년 이후 관련 대손비용만 2조1835억원에 달했는데, 지난해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주가가 회복되자 당기순이익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자금공급 규모도 이전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금융위원회가 평가하는 금융공공기관 경영평가 계량지표에서 산은 전체 자금공급 규모는 지난 2015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김 의원은 "산업은행이 정책금융기관 맏형으로서 기업구조조정 업무와 대규모 자금 공급업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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