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엄마학교, 결혼이주여성 검정고시반 운영
【음성=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음성군이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다문화 엄마학교'와 '결혼이주여성 검정고시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다문화 엄마학교는 군과 (사)글로벌투게더음성, 삼성전자 사회공헌위원회가 후원하고 한마음교육봉사단과 음성군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한다.
자녀와 소통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엄마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결혼이주여성 검정고시반은 올해 21명이 응시해 18명이 합격했다.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쳐 자녀를 올바르게 지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캄보디아 이주여성 쓰리엉리난(25)씨는 "한글을 배우고 아이를 직접 가르치고 싶어 검정고시에 도전했다"며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아이를 잘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은 가정 학습 지도자 부재, 엄마와 교사 간 불통 등으로 사회에서 낙오되기 쉽다"며 "올바른 자녀 지도를 위한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군 관내 다문화 가정 학생은 총 598명으로 463명(77%)은 초등학생이다. 중학생 98명, 고등학생 3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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