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자위대, 도쿄 도심서 PAC3 훈련 벌여

기사등록 2019/10/09 14:38:14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자위대 대응 보여주려는 목적

【서울=뉴시스】일본 항공자위대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항공자위대 보유 패트리엇 미사일 모습. 사진은 일본 항공자위대 홈페이지 갈무리. 2019.10.9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일본 항공자위대가 9일 도쿄(東京)에서 패트리엇 미사일(PAC3) 기동전 훈련을 진행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관련 자위대의 대응을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다.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항공자위대는 이날 오전 도쿄 린카이(臨海) 광역방재공원에서 PAC3 미사일 기동전 훈련을 벌였다.

이번 훈련에는 항공자위대 제1고사군 제3고사대 대원 약 30명이 참가했다. 자위대가 자위대 시설이나 미군 시설 이외에서 훈련하는 것은 2013년 10월 이후 6년 만으로 4번째다.

훈련이 실시된 광역방재공원 근처에는 병원과 호텔, 도쿄올림픽 경기장이 있다고 NHK는 전했다.

PAC3은 이동식 미사일 발사기와 레이더 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은 발시기와 통신기를 탑재한 차량과 인력 수송 차량 등 약 15대가 동원됐다.

요미우리는 이번 훈련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반복하는 것과 관련 자위대의 대응 태세를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훈련을 이끈 자위대 제3고사대 소속 마에다 다카스케(前田章輔) 2등공좌는 탄도 미사일 대처를 위해 즉시 대응하는 태세를 보여줌으로서, 자위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안심감으로 연결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방위상과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 도지사가 이번 훈련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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