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자신이 조사 대상 아니라고 한 것은 적절치 못해"
"정경심, 소환 특혜 아냐…큰 교통사고, 실명, 심적 고통 등"
전날 여 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웃기고 앉았네, 진짜 X신 같은 게"라고 욕설을 해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여 의원의 7일 국감 발언이 문제가 됐다. 자신이 피고발인에 포함된 국회 선진화법 사건 관련해 '그런 것은 정치 문제지 검찰이 손댈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국정감사 위원으로 할 수 있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법사위원장이 지금 검찰에 조사를 받아야할 분이 과연 사회를 볼 수 있느냐는 민주당 의원들의 그런 이의제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사실상 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그게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검찰 조사를 받을 때나 기소됐을 때 법정에서 할 이야기지, 국회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한국당 60여명의 의원들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소환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결코 특혜는 아니지 않은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정 교수가 영국에서 유학했을 때의 큰 교통사고, 그리고 뇌수술로 인한 한쪽 눈의 실명, 한두 달 간 이렇게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심적 고통이나 여러 가지 내용들이 실제로 아팠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환자로서 수사를 받을 수 없으니까 쉬고, 그런 것은 저도 그런 경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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