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합의 결렬시 17일부터 무기한 파업
돌봄전담사·청소원·급식원 등 1500여명 참여
교육청 "인력공백 최소화할 것"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과 공정임금제 도입을 촉구하며 17일부터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지난 7월 3~5일 사흘간의 1차 총파업을 끝낸 지 3개월여 만이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급식과 방과 후 수업 등의 차질이 불가피하다.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8일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교육당국은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성의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무기한 단식과 노숙이라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침을 정부와 교육청이 외면한다면 1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대회의에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와 전국여성노조 대구경북지부 등 학교 비정규직 관계자 7000~8000명이 속해있다.
이번 총파업에는 1500여명이 참여한다는 게 연대회의의 설명이다.
파업에 동참하는 비정규직은 돌봄전담사와 급식원, 청소원 등이 대다수다.
교육당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4월1일부터 임금 집단교섭을 벌였다.학비연대는 당초 기본급 6.24%와 근속수당 월 7500원 인상, 9급 공무원 초봉 80% 수준의 공정임금제 실현 등 6대 요구를 제안했다.
그러자 교육당국은 기본급 1.8% 인상, 교통비와 직종 수당을 산입한 0.9% 추가 인상, 직종 간 기본급 차등 인상 등의 교섭안을 학비연대에 제시했고 합의는 결렬됐다.
양측은 13일까지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집중 교섭을 벌인다. 이 합의가 결렬될 경우 학비연대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대구시교육청은 2차 총파업에 따른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대책을 마련한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은 학교에서 학생이 도시락 지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돌봄교실은 교직원을 대체 투입해 차질이 없도록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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