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중심에서 상처의 기억을 안고 있는 약 900㎢의 땅에 사람이 사라지고 생명으로 되돌아와 온대성 생태계가 보존되고 있는 천혜의 자연 디엠지의 생태계 보존에 대한 예술가의 상상과 환경생태학자의 서로 다른 관점을 교차해 폭넓은 논의의 장을 열기 위한 것이다.
'불가항력과 인류세' 국제세미나 첫날(10월12일) 프로그램은 지구환경과 생태이슈에 관한 예술가의 제언과 예술프로젝트의 다양한 사례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뉴튼 해리슨은 지난 40여년 동안 생태학자, 건축가, 도시계획가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협업해 미국전역과 유럽에 걸쳐 세계적인 환경예술프로젝트와 도시맥락 매핑프로젝트를 구현했다. 실제로 이러한 작업들이 정부정책에 반영된 사례가 많았다. 대표적인 예로 '영국온실', '글로벌지도', '미래의 정원' 등이 있다.
이밖에 연천지역에서 디엠지 관련 조사와 '빈 드로잉' 연강갤러리 전시를 했던 영상미디어 아티스트 앤드류 아난다(Andrew Ananda )의 ‘평화를 위한 생태’와 최근 민간인 출입 통제선 안쪽 마을인 ‘통일촌’에 '문화예술공간 통'을 운영하고, 오랫동안 디엠지에서 예술작업을 해오고 있는 설치작가 박준식의 ‘하나의 달, 두 개의 눈’을 통해 우리시대 예술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지점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다.
국제세미나 둘째날(10월13일)에는 생태와 기후, 그리고 디엠지 자연탐사 등 분야별 전문가의 학술적 발제가 이어져 예술가들과 열띤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2차 국제세미나는 11월8일~9일 캠프그리브스에서 '땅의감각'을 주제로 실험영화감독들의 영상스크리닝과 강연이 진행 될 예정이다. 3차 국제세미나는 11월20일 임진각평화누리 디엠지 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디엠지 Art Gop'라는 주제로 행사가 이어진다. (문의: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팀 김진희(031-231-7233/ 참가신청 이메일: ggcf2018@ggcf.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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