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검찰에 내란선동죄·공동폭행교사 혐의로 고발
김한정 의원, 전광훈 목사 등 집회 주최자 경찰에 고발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명의의 고발장을 통해 "전 목사가 광화문 장외집회가 끝난 뒤 청와대에 진입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교사했으며 2018년 12월경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수행하고 있는 대통령의 직무를 강압에 의해 전복 또는 그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도록 내란을 선동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12월 집회에서 '삼일절 전까지 기필코 문재인을 끌어낼 것' '청와대로 진격할까요' 같은 발언을 통해 선동했고, 지난 8월 '10월3일에 반드시 문 대통령을 끌어내야 하므로 청와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지난 3일 집회에서는 '문재인 저놈을 빨리 끌어내려 주시옵소서' 같은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 "3일 집회에서 전 목사의 행동 이후 집회 참가자 중 일부가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했고, 이를 경찰이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에 폭력을 행사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 전 목사를 비롯해 광화문 집회를 주최한 관계자 전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 의원은 "전 목사 등은 집회에 앞서 '청와대 함락과 문 대통령 체포를 목표로 순국대의 청와대 진격, 경찰 바리케이드 무력화' 등을 사전에 논의하고, 이를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해 내란을 선동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진행된 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전 목사 등의 행위는 형법 제87조에 명시된 내란죄의 고의 및 목적에 대한 확정적 증거다. 이들을 내란선동죄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며 민갑룡 경찰청장에 고발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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