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지난달 '가림벽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시행한다. 구에서 새롭게 착공되는 모든 공사장은 가이드라인의 디자인을 준수해야 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2015년 제작한 두번째 버전과 달리 중구를 표현하는 홍보 주제와 스토리를 중심으로 가림벽 32개, 가림막 9개의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중구민을 위한 도시, 커뮤니티 도시, 서울의 힙플레이스, 사람사는 도시라는 홍보주제를 담은 디자인은 환경디자인 전문업체인 이화여자대학교 색채디자인 연구소가 맡았다.
특히 이번 디자인 중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표현하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구의 핵심 과제를 알기 쉬운 스토리텔링 형식의 픽토그램(시설·사물 등을 상징적인 그림으로 쉽게 표현한 것)으로 소개한다. 도시경관 개선은 물론 구정홍보 역할까지 한다.
'서울 힙플레이스 중구'의 디자인은 을지로 특화거리, 대표관광명소, 전통시장을 일러스트와 아이콘으로 만들어 구의 핵심 이미지를 친숙하게 표현했다.
을지로에 특화된 직업들을 생동감 넘치는 청년이미지로 디자인해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사는 도시 중구'도 디자인에 담았다.
가림벽 디자인은 중구 홈페이지(www.junggu.seoul.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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