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 따르면 A(63)씨가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여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지난 1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7일 성묘를 다녀온 후 별다른 야외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성묘 중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를 포함해 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모두 8명이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15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강미애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장은 “SFTS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FTS는 4월부터 11월까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음으로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제일 중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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