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 아베 신조 총리와도 회동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 23~26일 일본을 방문한다. 도착 다음날인 24일에는 원폭피해지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방문해 핵무기 폐지와 세계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내놓는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청은 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본 방문 상세 일정을 발표했다.
교황은 오는 11월 23일 오후 5시 30분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다. 저녁에는 주교단을 접견한다.
24일에는 나가사키 시로 이동해 평화공원에서 핵무기 폐지를 기원하는 강론을 한다.이후 교황은 가톨릭 신자 26명의 순교비가 있는 나가사키 니시자카 공원을 찾아 기도를 올린다. 이 곳은 1597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톨릭 박해령에 의해 신도 26명이 처형된 곳이다.
같은 날 교황은 나가사키 빅 N 스타디움에서 미사를 집전한 후, 저녁에는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방문해 평화에 관한 연설을 한다.
25일에는 도쿄에서 동일본 대지진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나루히토 일왕 및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도쿄돔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한다.
26일에는 가톨릭계 사립대인 조치(上智)를 방문해 연설한 이후 오전 11시 35분 바티칸을 향해 출국한다.
한편 교황은 일본을 방문하기 전 20~23일 태국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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