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발생지 경기 파주서 또 돼지열병 의심신고

기사등록 2019/10/01 20:19:36

양성 확진되면 국내 10번째

2일 오전에 확진 여부 가려져


【세종=뉴시스】위용성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경기 파주시 파평면 돼지농장 1개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국내서 최초로 ASF가 발생한 곳으로 지금까지 총 두 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밀 검사 결과 확진 여부는 2일 오전께 나올 예정이다.

확진으로 판정되면 국내서 10번째 발병 사례가 된다.

파주시 해당 의심 신고 농장주는 이날 모돈 1마리가 폐사하고 4마리가 식욕부진을 보이는 등 이상증상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이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돼지는 2400여마리다. 반경 500m 내에는 돼지농장 3곳에서 2180여마리를, 반경 500m~3㎞에는 6곳에서 9943여마리를 기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의심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 가축,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ASF가 발병한 곳은 파주시 연다산동(17일 확진)과 연천군 백학면(18일 확진), 김포시 통진읍(23일 확진), 파주시 적성면(24일 확진), 강화군 송해면(24일 확진), 강화군 불은면(25일 확진), 강화군 삼산면(26일 확진), 강화군 강화읍(26일 확진), 강화군 하점면(27일 확진) 등 9곳이다.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파주시와 연천군, 김포시, 강화군을 모두 합쳐 살처분 대상에 오른 돼지 수는 66개 농장에서 9만7999마리로, 10만마리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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