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원내대표, 오전 9시 긴급 의원총회 소집
손학규 주재 최고위원회의와 같은 시간 열려
하태경 징계 항의…본격 힘겨루기 시작되나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9시께 국회에서 각각 손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의원회의와 오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긴급의원총회를 연다.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당 회의가 동시에 열리게 된다.
손 대표는 매주 월·수·금마다 최고위원회의를 정기적으로 주재하고 있는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 중인 비당권파 오신환 원내대표는 하 최고위원 징계 결정과 관련, 손 대표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같은 시간 의원총회를 소집한 것이다.
의원총회에선 유승민계, 안철수계 등 비당권파 의원들이 참석해 하 최고위원 징계 결정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손 대표를 향해 '추석 때 10% 지지율 미달시 사퇴하겠다'라는 약속을 지키라며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당권파 15명의 의원들은 하 최고위원 징계 결정이 '원천무효'라며 손 대표를 향해 철회를 요구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결단도 예고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윤리위원회의 독립적인 판단이라며 무대응으로 일관 중이다.
또 조국 법무부 장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검사와 전화통화한 사실을 인정한 데 대해서도 당 차원의 대응을 논의할 전망이다.
오 원내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끝까지 조국 장관을 감싸며 해임을 거부한다면 국무위원 탄핵소추안 발의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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