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감염 극초기에 시료 채취해 검사했다면 검출 안됐을 수 있다"
기존 정밀검사 음성 농가들도 안심할 수 없게 돼
24일 경기도와 파주시에 따르면 검역당국은 이날 오전 4시께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시 적성면 양돈농장에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첫 발생지 연다산동 양돈농장 출입 차량이 방문했던 기록이 확인됨에 따라 1차 발생 직후 정밀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정밀검사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2차 발생지인 연천군 백학면 양돈농장에서 6.9㎞거리에 위치해 방역대역에 포함됐을 뿐 별도의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날 오후 6시40분께 의심신고가 접수된 후 실시된 정밀검사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현재 사육 중인 돼지 2300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감염원이 전혀 파악되지 않는 상태에서 최초 정밀검사에서 음성반응을 보였던 농장마저 확진 판정이 나오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히 김포시 3차 확진 판정 농장도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기존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그나마 안심했던 양돈농장들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정밀검사까지 했던 곳이라 우리도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감염 극초기에 검사를 진행했을 경우 바이러스가 미미해 검출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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