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 278편 중 총 229편(국내선 104, 국제선 125)이 결항된 부산 김해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 지난 21일 오후 5시부터 선박 입·출항과 항만 선적 및 하역작업을 전면 중단된 부산항의 경우 북항은 오전 8시부터, 부산항 신항은 오전 9시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태풍 영향으로 부산119에는 총 176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소방은 22일 오전 9시 4분께 연제구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강풍에 쓰러진 가로등에 부딪혀 부상을 입은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태풍으로 인해 총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간판, 가로수 등 안전조치 605건을 지원하고, 침수지 배수도 2건(9t) 지원했다. 안전조치 중 간판이 3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로수(123건), 지붕(100건), 창문(96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112에 접수된 태풍 관련 신고는 총 579건에 달했다. 경찰은 거가대교와 을숙도대교, 부산항대교 등 해상 교량을 비롯해 온천천 하부도로인 연안교와 세병교, 기장군 월천교,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영도구 한국해양대 진입로, 서구 송도 해변로 등 총 11개 도로가 통제됐지만 이날 오전 통제를 모두 해제해 정상화 됐다.
더불어 교통 신호등과 신호제어기 등 교통시설물 피해 신고가 67건(파손 22건, 고장 45건)이나 접수됐다. 이 중 파손 9건과 고장 1건은 아직 수리 중이다.
이와 함께 부산 남구 대연동 등 10개 지역에서 총 3256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가 복구가 완료됐다.
이번 태풍으로 부산지역 최대순간풍속은 부산항 북항 초속 32.1m, 영도구 남항 29.5m, 남구 27.9m, 사하구 26.4m, 대청동 공식관측소 24.3m를 각각 기록했다.
누적강수량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으로 112.9㎜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기장군 239.0㎜, 해운대구 195.0㎜, 금정구 173.0㎜, 가덕도 143.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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