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상황실 가동·타시도 돼지고기 반입 금지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발표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경기도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그는 "제주도는 즉시 방역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17일 오후 6시를 기해 타시도산 돼지고기 반입을 금지하고, 이동제한 조치, 거점소독 및 통제시설을 설치해 24시간 철통방역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도민들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 같은 돼지고기라도 '제주산은 다르다'는 자부심 하나로 제주양돈산업을 키워왔다"며 "돼지열병 비백신 청정지역을 실현하고 구제역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경험과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반드시 막을 수 있다"며 "불편하고 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격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양돈농가 278곳에서 53만4000마리를 키우고 있다. 연간 조수입은 4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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