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상반기까지 감편 계획 보류 결정 받아내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사천공항 탑승률 저조로 인한 적자 누적, 회사 경영체계구조 변화, 항공교통 여건 변화 등 사유로 동계노선 2편 중 1편 감편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경남도는 그동안 사천공항 활성화를 도모하고, 대한항공의 노선 감편을 저지하기 위해 진주, 고성 등 서부경남 8개 시·군 및 관련기관과 수차례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특히, 지난 8월 26일에는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주재하고 강민국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 박정열 도의원, 각 시·군 국장,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장, 항공사 관계자가 참석하는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를 개최해 공항 활성화 및 항공교통 이용객 증가를 위한 장기적인 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사천공항 이용객은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한 경남도의 노력으로 2013년 11만5000여명에서 2018년 18만3000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대한항공은 연간 사천~김포 노선 30억원, 사천~제주 노선 7억~8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경남도 이향래 서부권개발국장은 "향후 노선 감편 등 유사 상황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항공사와 이용객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공항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항공사의 적자 발생에 대한 손실지원금 확대, 제주 노선 증편,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한 공항 접근 교통망 확충 및 개선, 경남 방문 관광객을 위한 지역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지원 등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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