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뉴욕 신갤러리 신홍규(29)대표가 미국 잡지 아트뉴스(ART NEWS)가 선정하는 전 세계 Top 200 컬렉터에 뽑혔다.
아트뉴스는 1902년부터 발행된 세계적인 미술 잡지로 매년 전세계 Top 200 컬렉터를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Top 200 컬렉터 특집에 세계적인 컬렉터인 갤러리스트를 발표했다. 세계 화랑 거물 레리 가고시안과 함께 명단을 올린 신홍규 대표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고 최연소 컬렉터로 주목받고 있다.
신홍규 대표는 2013년 미국 뉴욕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 갤러리를 오픈, 한국 작가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현대미술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미국으로 유학간 신 대표는 13살때부터 신진작가와 미술사적으로 중요하지만 잊혀진 작가들을 위주로 수집해왔다고 밝혔다. 그의 컬렉션은 올드 마스터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해 뉴욕 모마, 구겐하임, 테이트 미술관, 프릭 컬렉션 등에 대여 전시할 정도로 안목있다는 평가다.
신갤러리는 현재 잊혀진 여성적가들을 재발굴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후앙 미로의 스튜디오메이트이자 1942년 베니스 비엔날에 참여한 이탈리아 여성작가 카를라 프리나 (Carla Prina)를 재조명 했고, 1980년대 스트릿트 아트의 대부 리차드 햄블턴 (Richard Hambleton)에게 작업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한바 있다.
한편 Art news Top 200 컬렉터 특집에는 갤러리스트 & 컬렉터가 자기의 소장품을 한점만 공개하는 형식으로 인터뷰를 했는데 신홍규 대표는 1983년 리차드 햄블턴의 오프닝 (Opening) 작품을 소개했다. 햄블턴은 장 미셸 바스키아가 존경해 작품을 소장했는데, 팝의 황제 엔디 워홀이 햄블턴의 초상화를 만들기위해 끊임 없이 설득을 해보았지만 성공하지 못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신홍규 대표는 "젝슨 폴록이 추상의 미국 대표작가이면 리차드는 미국에 대표 구상 작가"라면서 2년전 의문사로 뉴욕 모마 미술관 전시를 앞두고 안타깝게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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