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작가회의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한국문학번역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네이버도 협력한다.
한·스웨덴 수교 60주년과 맞물린 행사다. 한국이 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스탄불 국제도서전 이후 2년만이다.
예테보리도서전 공식 개막식 겸 주빈국 개막식은 26일 오전10시 주빈국관에서 열린다. 윤철호 출협 회장, 김용삼 문체부 제1차관, 이정규 주스웨덴 대사, 아만다 린드 스웨덴 문화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1985년 시작한 예테보리국제도서전은 약 8만5000명이 참가하는 스칸디나비아 최대의 문화행사다.
도서전의 가장 큰 특징은 300여개 세미나 프로그램이다. 다른 도서전에 비해 교육·학술적 성격이 강하다. 약 1만1000㎡의 전시장에 40개국, 800여개 기관·회사의 부스가 설치된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대한민국·양성평등·미디어와 정보 해독력이다. 작가·전문가 등이 세미나에서 3가지 주제를 논한다.
이벤트홀에서는 현기영·김행숙·진은영·한강·김언수·김숨·신용목·조해진·김금희 작가를 비롯, 김지은·이수지·이명애 그림책 작가, 건축가 함성호 등 17명이 자신의 저서를 소개하며 관객들을 만난다.
27~29일 예테보리 영화관 'Bio Roy'에서는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한국 영화 5편과 다큐멘터리 1편을 상영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이 원작인 '버닝'(감독 이창동), 새러 워터스와 에밀 졸라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아가씨'·'박쥐'(감독 박찬욱), 김영하·정유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7년의 밤'(감독 추창민), '서울역'(감독 배윤호)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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