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들은 "학자적 성실성과 근대문학 연구의 커다란 성취를 발견해 기쁜 마음으로 수상자로 결정했다. '식민지'라는 유령이 되돌아와 한일 간의 '역사' 갈등이 정점에 이른 지금, '식민지 검열'이 한국문학에 남긴 흔적을 살피고 있는 이 책이 임화문학예술상 수상작으로 결정된 것도 우연만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식민지'라는 조건이 당대를 살았던 문학인들, 한국인들의 내면에 어떤 상흔을 남겼는가가 충분히 이해되기를 기대해본다"고 평했다.
10월12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국제관에서 시상한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
임화문학예술상은 전위적 시인이자 비평가로 근대문학사 연구의 기초를 닦은 임화(1908~1953)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만들어졌다. 2008년 소명출판이 '임화문학예술전집' 출간 후 제정했다.
sno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