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논란, 조직적 물타기 공작…당 차원 대응할 것"

기사등록 2019/09/17 16:54:33

"어이가 없고 거의 정치 공작 수준"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09.17.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아들의 대학 입시부정 의혹에 대해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물타기 공작을 하고 있다"며 "우리 당 이미지를 씌우려는 부분도 있다. 당 차원의 대응을 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어이가 없고 거의 정치 공작 수준으로 간다고 본다.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일이 병원에서 출생 증명서까지 떼어줘야 하나"라며 "(하나하나) 대응할 가치를 못 느끼고 법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날 "나 원내대표 자녀 관련 허위 사실을 보도한 기자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나 원내대표 자녀와 관련, 나 원내대표를 업무방해죄로 형사고발하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한 민생경제연구소에 대해서는 법률검토를 거쳐 무고죄 등으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 16일 오전 11시께 나 원내대표와 이모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한국당은 나 원내대표에 대한 형사고발과 관련해 법률검토를 거쳐 무고죄로 형사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측은 "나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이미 충분한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과 인터넷 기사,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허위의 사실을 재차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비방의 목적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언론중재위 제소 및 민사소송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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