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양국 역사 봤을 때 협력 확대할 여지 커"
"11만 고려인 포용해준 역대 정부에 감사" 화답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탐쿨로프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 수교 27주년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아탐쿨로프 장관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계기에 채택된, 양국 간 경제·무역·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중장기 프로그램인 '프레쉬 윈드(Fresh Wind)'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프레쉬 윈드를 바탕으로 한국과 IT(정보통신기술), 보건·의료, 건설,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아 지역에서 한국과 가장 많은 교역 규모를 가진 나라가 카자흐스탄"이라며 "농업·식품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큰 만큼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카자흐스탄은 최근 토카예프 대통령 주도로 주요 산업 민영화, 세금 및 외환 제도 확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카자흐스탄이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경제로의 도약을 통해 역동적인 발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지도국이자 유라시아의 중심국가"라며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역사 및 우호관계로 볼 때 향후 양국 간에 협력을 확대할 여지는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또 카자흐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11만명 규모의 고려인 동포를 따뜻하게 포용해준 카자흐스탄의 역대 정부와 국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탐쿨로프 장관은 "1930년대 강제이주를 통해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고려인들이 이제는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고려인들은 카자흐스탄인들이 존경하는 민족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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