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민감한 군사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해 중국 군과 연관된 기업들의 명단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여러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중국 기업 및 기관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 기업 및 기관들과의 거래를 통해 중국 군을 지원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 작업에는 상무부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의 래리 워첼 위원은 국방부의 명단이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정보공개를 촉진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벤처캐피털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이런 기업들에 대해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알고 있는 또다른 소식통은 국방부가 각 기업들에게 공급체인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요청하고 있으며, 리스트가 만들어지면 취약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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