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반강제 자율학습"

기사등록 2019/09/09 15:46:28
【안동=뉴시스】 경북교육청. 2019.09.09 (사진=뉴시스 DB)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전교조 경북지부가 9일 '긴급성명'을 내고 "경북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반강제로 야간 자율학습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경산의 모 고등학교는 야간 자율학습을 운영하면서 성적 우수 학생들로 특별반을 편성해 이들에게 특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는 특별반 학생들에게는 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자습실과 함께 특강을 제공하고 생활기록부도 학교 컴퓨터와 교사용 컴퓨터를 이용해 스스로 작성케 했다.

전교조는 "이 학교뿐 아니라 경북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반강제로 하고 있다"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고 학업을 독려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 것처럼 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조차 없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에 대해서는 "많은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조기 등교해 밤 늦게까지 학습노동에 시달리고 있지만 지도 감독할 의지가 없다"며 "특히 서울대에 학생을 진학시킨 학교에는 특별지원금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실적과 보여주기식 행정이 만연한 제도와 풍토 속에서 창의력과 삶의 힘을 기르는 교육은 연목구어일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강제 야간자율학습, 강제보충수업, 우열반 편성에 대한 전수조사와 후속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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