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이 있을 거라 믿었는데 결국 아무 것도 없다"
당원·비당원 구분 없이 게시글 쓸 수 있는 게시판
한국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130여개의 글이 게시됐는데 격려보다는 실망스럽다는 내용이 훨씬 많았다.
'kari**'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회원은 "처음에 말도 안 되는 청문회를 한다고 했을 때 그래도 '뭔가 준비를 했겠지', '한방이 있겠지'라고 믿었는데 결국은 아무 것도 없네요"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mica**' 회원도 "이런 XXX들을 믿고 어떻게 보수의 재건을 바랄 수 있을까"라며 "사람들이 조국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너희들 하는 짓 보고 바뀌고 있다. 오히려 조국을 다시 보고 있다. 조국이 참 깨끗한 사람이라고"라고 글을 썼다.
이외에도 "증인 1명 청문회라니. 표창원 같은 인간 패악질 보여주려고 청문회 열어준 건가", "나경원 사퇴하세요. 처음부터 청문회 보이콧하고 검찰한테 맡기는 게 낫다", "청문회 의원들은 딸 문제 아니면 질의 할게 없나요. 정말 지겹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한국당 관계자는 해당 게시판에 대해 "당원뿐 아니라 일반인도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하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며 "당원과 비당원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moonli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