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 2차 공판 방청권 추첨…77명 응모
기사등록 2019/09/02 10:32:44
최종수정 2019/09/02 10:35:40
제주지법 법정 일반석 48석 방청권 배부
【제주=뉴시스】2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4층 대회의실에서 ‘고유정 사건’ 2차 공판 방청권 추첨이 진행되고 있다.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2019.09.02.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전 남편 살해사건’ 피고인 고유정(36·구속기소)의 2차 공판에 대한 방청권 추첨·배부가 진행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정봉기 부장판사)는 2일 오전 10시20분 제주지법 4층 대회의실에서 이날 오후에 열리는 고유정 2차 공판에 대한 방청권을 추첨했다.
이번 2차 공판 방청권 배분은 기존 선착순이 아닌 추첨 형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인 방청권으로 총 48석이 배정됐으며 총 77명이 응모했다.
제주지법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인 만큼 국민에게 재판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추첨을 통해 방청권을 평등하게 배부하기 위해서다.
지난 1차 공판 때와 달리 이번 2차 공판 추첨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응모가 시작된 오전 9시 한때 응모 현장에 사람이 잠시 몰렸지만, 15분이 지나자 한산한 분위기였다. 드문드문 찾아오는 사람들이 곧바로 응모할 수 있었다.
【제주=뉴시스】2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4층 대회의실에서 시민들이 ‘고유정 사건’ 2차 공판 방청권 응모를 진행되고 있다.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2019.09.02. ktk2807@newsis.com 이날 응모를 위해 새벽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온 A(45·서울 강남구)씨는 “살해를 저지르고 잔혹하게 시신을 유기한 사건을 듣고 초기부터 관심을 두고 지켜봤다”며 “하지만 지난 1차 공판 때 변호사의 변론이 너무 터무니없어 이번에는 어떻게 변명을 하는지 직접 지켜보고 싶어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살인 및 사체 훼손·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2차 공판은 이날 오후 2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추첨을 통해 방청권을 배부를 받았어도 해당 법정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응모권 부본과 함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ktk2807@newsis.com